('22.11.21) 서울시 재건축 - 대치동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 추진

서울시가 2022년 11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로 준공 40년 차를 맞는 대치동 미도아파트를 '신속통합기획'을 통하여 재건축하는 안을 확정했습니다. 또한, 35층 규제 폐지가 처음 적용되는 단지로, 최고 50층 대단지 아파트로 재탄생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최근 재건축과 재개발에 굉장히 힘을 쏟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지부진한 재건축사업의 표본과 같았던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재건축 안이 확정된 데 이어, 미도아파트 또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빠른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치동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

 

대치동 미도아파트는 1983년 준공된 2,436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준공 후 40년이 경과한 만큼 노후도가 심각한 단지 중 하나인데요. 2014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었고, 2021년 11월부터 신속통합기획 사업지에 선정되면서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건축·재개발 초기 단계부터 적극 개입하여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서울시 정책입니다. 신속통합기획의 세부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서울시 재개발 정책 - 신속통합기획 알아보기

 

이번에 확정한 신속통합기획안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서울시가 2022년 3월 발표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그간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35층 높이 기준을 폐지한 이후, 높이 규제폐지가 적용된 첫 번째 단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어, 대치동 미도아파트의 정비구역 지정이 내년 확정되면, 그 시기에 맞춰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높이 규제와 더불어, 공원과 녹지가 풍부한 이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서 그간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던 공원 기부채납 대신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최고 50층, 3,800세대규모로 재건축
• 4가지 계획원칙 : ① 보행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 조성 ② 상업, 편의시설 확대로 활기찬 가로 조성 ③ 양재천, 역세권의 입지적 강점 극대화 ④ 유연한 스카이라인과 특화된 디자인
• 학여울역 활성화 및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단지 방향 출입구 신설, 학여울역에서 남부순환로변으로 이어지는 연도형 상가 설치
• 대치동 학원가 ~ 은마아파트 ~ 미도아파트를 연결하는 중앙공원길(공공보행통로)을 조성
• 공공기여를 통해 양재천에 보행교를 설치하여 대치생활권과 개포생활권을 연결
• 층수완화를 통해 외부 조경공간을 넓히고 단지 경계부 건축한계선을 10m이상 계획, 녹지생태 네트워크 구축
• 단지 중심부에 타워형의 50층 주동을 배치해 통경축(조망권 확보를 위한 공간)을 최대한 확보 (대곡초등학교 주변은 중저층 계획)

 

대치동 미도아파트 재건축 향후 추진계획

대치동 미도아파트는 2014년 11월 안전진단은 통과한 상태입니다. 다만,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은 정비계획수립을 위한 일종의 밑그림으로, 이를 토대로 정비계획안을 만들어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재건축 단계에서 신속통합기획이 영향을 주는 부분은 인허가와 관련된 단계로, 이후에도 많은 재건축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다만, 안전진단이 이미 통과되었다는 것은 빠른 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재건축 세부절차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재건축 사업 추진절차

 

 

끝.